요즘 날씨가 5월답지 않게 엄청 덥습니다. 더울 때 뭐 생각나세요? 시원한 카페도 좋지만 저는 육수 가득한 평양냉면이 생각납니다. 몇 년 전부터 평양냉면의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가서 웬만한 맛집은 가서 줄부터 서야 하지만요… 필동면옥은 가끔 시간이 애매할 때, 충무로 주변을 지나갈 때 갑니다. 오늘은 #필동면옥 의 평양냉면 리뷰와 작은 웨이팅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충무로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정도 됩니다. 주차도 가능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으면 조금 기다리셔야 해요. 골목이 작고 복잡하기 때문에 난감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돈 내고 주차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필동면옥은 미쉐린 가이드에 매년 선정되는지라 사람들이 항상 붐빕니다. 영업시간은 11:30~20:30 이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이 있습니다. 여기서 작은 웨이팅 팁은 브레이크 타임 끝나기 15~20분 정도 가는 것입니다. 이때는 예상외로 대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사람 많은 주말은 열자마자 대기가 생긴다고 생각해야 하고, 주중은 브레이크 시간 때 한산합니다.
이날은 냉면, 비빔 그리고 만두 세 가지를 시켰습니다. 밑반찬 김치와 무절임입니다. 만두도 시켜서 간장도 함께 나왔네요. 다들 제육이 엄청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점심때 가볍게 들러 시켜 먹기에는 가격이 좀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만두는 평양식 만두인데 내용물이 많고 꽉 차 있습니다. 두부랑 숙주가 한가득 있는 느낌? 만두 한입, 냉면 한입에 국물 마시면 환상입니다. 국물은 육향이 가득한 느낌은 아니고, 적당한 간과 적당한 육향, 맑은 국물이 어우러져서 호불호가 거의 없을 술을 부르는 평양냉면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에 가도 소주 한잔하면서 드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늘막이 냉면집 바로 앞에만 있고, 줄이 길면 햇볕 아래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웨이팅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호불호 없는 필동면옥 한번 드셔보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서애로 26 필동면옥
시간: 11:30-20:3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