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는 몸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목차

  1. 제로 음료란?
  2. 제로 음료를 현명하게 섭취하는 방법

1. 제로 음료란?

제로 음료는 사실 완벽하게 0kcal는 아닙니다. 콜라나 소주에 들어가는 설탕 맛을 대신하기 위해서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데 아스파탐은 설탕에 비해 200배 정도의 감미를 갖고 있어 아주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칼로리는 1~2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식품 광고 표시법에 따라 5kcal 미만일 경우 0kcal로 표기할 수 있어서 제로라고 표기하는 것입니다.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로 음료에 들어가는 NSS(비설탕 감미료)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NSS의 사용이 체지방 감소에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기반으로 해서 당뇨나 심혈관 질환, 성인 사망률의 위험 증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NSS, 인공 감미료는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바로 내려가기 때문에 장의 미생물들이 NSS를 분해해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비만이나 당뇨 등과 관련이 있는 연구가 있습니다. 더해서 제로 음료를 마실 때 단맛을 느끼지만, 열량이 적은 만큼 혈당 수치가 그대로여서 신체대사가 교란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열량을 채우기 위해서 더 설탕을 먹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2. 제로 음료를 현명하게 섭취하는 방법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제로 음료는 몸에 이로울까요, 해로울까요.

NSS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FDA는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량을 체중 1kg당 50mg으로 정했고, 이 기준이면 60kg의 성인은 약 12캔을 매일 섭취해도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1~2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는 제로 음료가 몸에 이로운가, 해로운가? 에 대해서 생각해볼 것이 아니라, 마시는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 일반적인 콜라를 매일 2캔씩 마시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제로 콜라로 바꿔서 마신다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건강에도 물론 좋은 영향을 끼치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마시지 않던 제로 콜라를 물 대신 마신다면 그것은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른 것입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상황이라면 장기적으로는 제로 음료보단 물이나 차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식사 후 제로 콜라를 마시는 사람과 물을 마시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되겠죠?

결론적으로 제로 음료는 가급적 멀리하되, 정 마시고 싶다면 하루에 적정량을 정해두고 섭취하는 편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